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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일상, 생각

욱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

욱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1. 당신의 의견을 잃어버리게 된다. 

 

욱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견이 절대적이며 옳은 것이라고 여긴다. 물론, 욱하는 사람 중에서 금방 후회하고 사과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욱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과 반대가 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그 화를 참지 못해서 버럭 한다. 마음이 약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맞춰주는 성격의 사람이라면 욱하는 사람의 말이 상처가 되고, 그 상처들이 반복돼서 마치 자신의 생각과 말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나중에는 기가 죽어서 욱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대개 욱하는 사람들은 순둥순둥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화를 표출하곤 한다. 먹잇감을 알아보는 것이다. 만약 자신과 똑같은 욱하는 사람에게 화를 낸다면, 큰 말다툼으로 번질 것이고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회피형 유형의 사람들과 욱하는 사람들이 만났을 경우 대부분의 회피형 유형의 사람들은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서 욱하는 사람의 의견을 마지못해 웃으며 받아들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사람 좋은 사람들이 욱하는 사람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욱하는 사람 곁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계속 사용한다면, 당신은 서서히 자신의 의견이 타당한지 아닌지 모를 수 있을 정도로 위축될 수 있다. 존중받지 못하고 내 의견을 맘 편히 말도 못 하는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당신의 의견을 스스로 잃어버리게 만드는 관계는 분명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욱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 섬네일
욱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

 

 

2. 상처를 주고도 자신의 화가 정당하다고 여긴다

 

욱하는 사람들의 두 번째 특징은 상대방에게 화를 낸 후 설령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처음 낸 화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대방이 입은 상처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욱하는 사람들 중에는 '나는 뒤끝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상처 줄 것은 다 주고 나는 뒤끝이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고 동물과 달리 나의 생각과 화를 필터링해서 나타낼 수 있는 고귀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필터링 없이 해대며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내가 아끼고 배려해야 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아무 때나 욱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전혀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말을 내던진다. 그리곤 말한다. '나는 뒤끝이 없어'. 천만의 말씀이다. 욱하는 사람들의 말들은 '뒤끝'이 있어서 상처받는 사람의 마음속에 영원히 박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나의 경우 정말 욱하는 친구가 있었다. 약속시간에 항상 늦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끄는 일이 있었다. 약속시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약속 당일날까지도 약속 시간이 명확하지 않아서 대충 어림잡아 약속 시간대를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 친구는 당일날 혼자서 약속시간을 정한 후 통보했고 한 친구가 좀 늦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그 욱하는 친구는 기분이 나쁘다며 소리를 지르더니 모든 약속을 취소하곤 일체의 연락을 끊어버렸다. 자신이 평소에 늦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이 정한 시간에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모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모습에 혀를 끌끌 찼다. 실로 놀라운 사실은 이 친구는 자신이 욱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욱하는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중년의 넘은 나이에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욱하는 성향이 있어도 스스로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가끔 자제력을 잃는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해 단 한 번의 화에도 주변 사람들은 떠날 수 있다. 

 

 

 

 

3. 당신은 종이 아니다. 

당신은 욱하는 사람의 종이 아니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욱하면 어떻게 할까 전전긍긍하거나 욱하면 갑자기 작아지는  자신을 느끼는 일을 어른이 되어서도 해야 한단 말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욱하는 사람이 없어도 당신 옆에 남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당신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정말 성격이 유해져서 당신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예전과 많이 바뀌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신의 자존심을 상해서까지 그 사람 곁에서 머무를 필요는 없다. 

 

 

 

 

4. 가시나무를 자르든지 피해라

당신이 지나다니는 골목에 가시나무가 있다고 생각해 봐라. 지나갈 때마다 상처가 나는데 굳이 그 길로 다니고 싶은가? 그 길밖에 없다면 가시나무를 자르는 수밖에 없다. 길을 가로막는 나무를 잘라야지 상처를 꾹꾹 참으며 '난 역시 좋은 사람이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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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약자에게 관대함을 베풀고 감싸는 일과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는 일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당신에게 화를 쏟아붓는 사람에게 뭣하러 에너지를 쏟는가? 아프면 때론 멀리하는 것이 답이다. 당장은 그 사람과 멀리하면 가슴이 아플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나쁜 일만 있었겠는가? 분명 잘해줄 때도 있고 좋았을 때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무게를 달아보았을 때 그 사람의 감정의 화가 그 사람과의 좋았던 기억보다 더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히 멀리하는 것이 당신에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