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글쓰기 방식이 따로 존재할까?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에서 추구하는 보편적인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이렇게 써라’라고 공식화되어 있는 것은 없지만, 구글 고객센터 화면에서 보여주는 글쓰기 방식은 조금은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정보가 간결하게 담겨있고 필요 없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들어가 있지 않다. 나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서 두 달의 시간을 보냈다. 구글 고객센터 화면에서 나오는 구글 글쓰기와 유사하게 글을 써 내려갔고, 운이 좋게 포스팅 몇 개로 승인이 나지도 않았다. 나는 요행도 없었고 기술도 없어서 그저 구글이 보여주는 글쓰기 방식에 주목했다.
<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방법 >
1. 과도한 사진을 넣지 않는다.
구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검색엔진이다. 따라서 전 세계의 추세에 맞추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 있을 때 한국과 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인터넷 속도였다. 한국은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사진을 30장 40장씩 올려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외국의 경우 사진이 많을수록 로딩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세계적인 기준을 따를 때, 과도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은 속도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진 한 두 장만을 넣어서 글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2. 글자 수를 1,200자 이상으로 쓴다.
글자 수가 길어질수록 광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자세하게 할 수 있다. 블로그는 단순히 개인의 일기장이 아닌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혔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혼이 끄적이는 일기장의 개념을 넘어서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너무 짧게 쓰는 것보다 공백을 제외하고 1,200자 이상으로 글을 써서 최대한 간결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워드에서 글을 작성한 후 공백을 제외한 글자 수를 확인했다. 워드를 보면 1번처럼 글자 수가 나온다. 1번을 누르면 공백을 제외한 글자 수가 2번처럼 나온다. 이 방법을 이용해서 되도록 1,200자가 넘는 글자 수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3. 좌측 정렬 및 단락을 사용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익숙해져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가운데 정렬을 해서 3줄 쓰고 빈칸 띄우고 사진 넣고 3줄 쓰고 빈칸 넣고 사진 띄우고, 이모티콘을 여기저기 삽입하며 글을 쓰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들어오는 글을 써도 좋았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단락 중심으로 좌측 정렬을 한 글을 좋아한다. 흡사 우리가 대학교 때 리포트를 쓸 때 좌측 정렬로 된 글을 문단 별로 나눠서 쓰고,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눠서 교수님께 제출했던 리포트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는 이렇게 정성 들여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이제야 리포트를 운운하다니 교수님 죄송합니다.
4. 1개의 카테고리만 사용한다.
나의 경우에는 1개의 카테고리만 사용했다. 처음에 승인을 받을 때는 블로그 본연의 모습으로 승인을 받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계속적으로 올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카테고리는 전문성을 저하시킬 수 있고, 이 블로그의 방향성도 알아볼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승인을 받을 때까지만이라도 되도록 한 가지 카테고리에서 어느 정도 글을 채워서 승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또 소재가 바닥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재밌어하면서도 소재가 계속 나올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관심 있어하는 주제인 영어 회화 주제를 택해서 그 안에서 글을 채워 나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영어 회화 글 하나를 아래에 조심스럽게 링크를 걸어본다.
5. 60개 정도의 글 포스팅
처음에 50개가 넘는 글을 포스팅했을 때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는데 승인이 거부됐다. 그래서 글을 좀 더 채워서 60개쯤 되었을 때 신청하고 나서야 마침내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요령도 없었고 정석대로 글을 써내려 갈 줄 밖에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꽉꽉 60개를 다 채운 후에야 승인이 되었다. 주변을 보니 글 5개로 승인을 받는 경우도 있고 20개에서 승인을 받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1일 1 포스팅을 하며 두 달을 넘기고서야 승인을 받았다. 내가 가진 것이 없으니 성실함이라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성실한 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참 부단히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한국인의 특성상 기준이 높아서 그런지 나는 내가 항상 부족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갑자기 인생 상담을 하는 느낌이다.
6 맞춤법
마지막으로 맞춤법 검사를 했다. 티스토리에서 글쓰기를 하고 난 후 맨 마지막에 하단에 있는 ‘맞춤법 검사’를 눌러서 맞춤법을 검사했다. 예전에 들었던 말들 중에 우리 몸에 쓸모없는 장기는 하나도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모든 신체 기관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존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글쓰기 화면 아래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맞춤법 검사’는 액세서리로 달려 있는 것은 아닐 거다. 분명 필요한 기능이기에 글쓰기 화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다 쓴 후 열심히 누르고 또 눌러서 수정할 사항이 없다고 할 때까지 눌러서 글을 작성하곤 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방법이 다 옳을 수는 없다. 구글이 선호하는 글 형식이 변할 수도 있다. 또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사람마다 승인받은 방법도 제각각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구글에서 지향할 것 같은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가장 큰 본보기는 구글 고객센터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흔한 동영상이나 사진 없이도 문단 구분과 좌측 정렬을 사용하여 글을 깔끔하게 써 내려간다. 어찌 보면 가시적으로 눈에 확 들게 하는 꼼수보다는 내용과 양질의 글을 추구하는 모습인 것 같다. 구글이 추구하는 글 형태를 참고해서 모두들 애드센스 승인을 잘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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